접근성 높은 드림타워 LT카지노, 코로나 이후 영업활성화 전망…신화월드,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경쟁우위' 유치하며 쇼핑\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여행수요가 '국내 관광 1번지' 제주도로 몰리는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인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드림타워와 제주신화월드
리조트의 한판대결이 본격화하고 있다. 각각 제주와 서귀포에 자리잡고 외국인
바카라사이트 부터 쇼핑콘텐츠를 재정비하며 '포스트 코로나' 특수를 잡기 위한 담금질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관광, 제주 카지노 새바람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의 숙원사업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프로젝트가
조만간 베일을 벗는다. 1조원이 넘는 대형 투자의 '화룡점정'으로 꼽히는 외국인
카지노가 이달 중 오픈키로 결정하면서다. 롯데관광은 서귀포시에 위치한
LT카지노를 2018년 인수한 뒤, 영업장면적 5367㎡(약 1600평)로 기존보다 4.5배
키워 제주 드림타워로 이전하는 계획을 진행해왔다.
제주도는 국내 카지노산업의 '속빈 강정'으로 꼽혀 왔다. 전국 16개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업장 중 절반(8개)이 위치했지만, 규모나 수익 측면에서 초라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전체 외국인 카지노 매출액은 1조4500억원에
달했지만, 제주 지역 카지노 총 매출액은 1904억원에 불과했다. 전체 매출액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유일하게 돋보인 곳이 제주신화월드의 '랜딩카지노'다. LT카지노와 마찬가지로
2018년 영업장 면적을 기존보다 7배 가량 키운 5581㎡(약 1688평)로 확장 이전했는데,
메리어트를 비롯한 럭셔리 호텔 객실 2062개와 부대시설로 방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수요를 흡수하며 제주 카지노 시장을 장악했다. 개장 첫해 3800억원의
매출을 내기도 했다.
드림타워 LT카지노는 랜딩카지노의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 랜딩카지노가 중국
자본인 만큼 중화권 VIP 세일즈에 강점이 있지만, 롯데관광도 크루즈 등 여행상품을
운영하며 쌓은 일본·중화권 네트워크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
국제공항과 붙어 있단 점이 랜딩 카지노를 앞선단 평가다. 롯데관광은 내년 카지노
예상 매출액이 28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화월드는 신세계아울렛 유치로 '맞불'
이런 상황에서 신화월드는 쇼핑 콘텐츠로 맞불을 놨다. 카지노사이트 신화월드는 최근 리조트
내에 8834㎡(약 2672평) 규모로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을
유치키로 했다. 영업 부진을 겪으며 '아픈손가락' 취급을 받던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자리잡았던 곳이다. 지난해 4월 계약 조기종료 후 1년 넘게 비어있는 이
공간을 서귀포 대표 쇼핑시설로 바꾼단 것이다.
기존 신화월드가 주력했던 고객 타깃층이 럭셔리 인바운드였단 점에서 면세점을
유치했었지만 관광 트렌드가 바뀌며 변화를 준 것이다. 코로나로 외국인 관광객이
자취를 감춘 자리에 소비력 높은 신혼여행·가족여행객들이 해외 대신 제주를
택하며 빈 자리를 채웠기 때문이다. 국제학교와 기업이전 등으로 활발해진 제주
현지인 소비도 흡수할 수 있단 판단이다. 신화월드 관계자는 "국내 관광객 급증으로
개장 초기의 외국인 관광객 위주의 시설에서 내외국인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쇼핑몰이 필요하단 분석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BTS) 의상을 만든 디자이너 등 K패션 전문가가 참여한 한류 쇼핑몰
'한(HAN) 컬렉션'을 조성한 드림타워도 어느정도 의식했단 분석이다. 호텔,
카지노와 시너지를 내는 쇼핑클러스터의 부재로 위기감을 느낀 신화월드는
국내 대표 유통사인 신세계와 손을 잡으며 쇼핑 경쟁우위를 점했단 평가다. 실외
워터파크까지 보유한 만큼 가족단위 여행객 공략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쇼핑시설을 두고 벌이는 지역사회 갈등 리스크가적지 않다. 이번
프리미엄아울렛 유치를 두고 신화월드가 위치한 서귀포시 주민들이 대체로 환영하는
반면, 제주칠성로상점가 등 도내 8개 상인단체가 지역상권 몰락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키우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바카라 기자 casinosite@gamja88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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