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대학에서 카지노를 공부한 현진우(31) 씨는 한 때 잘 나가던 카지노 전문 딜러였다.
꽤 많은 연봉을 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했지만 현 씨는 마음 속에 항상 자리 잡고 있던 꿈을
버릴 수 없었다. 그 꿈은 바로 트로트 더킹카지노 가수가 되는 것.
수없이 가요계의 문을 두드리던 현 씨는 결국 99년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트로트 가수로서의 새 삶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고생과 좌절의 길이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었기에 행복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현 씨. 그런 현 씨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한쪽 눈에 신경장애가 있는 큰 아들 주원(3) 군이다.
KBS 2TV ''인간극장''은 5회에 걸쳐 카지노 딜러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현 씨의 이야기
''트로트는 내 운명''을 를 방송한다. 여기에는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다 만나게 된 현
씨의 아내와 3살 2살박이 아이들,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한 현 씨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
선배가수 송대관의 모습 등도 담겨 있다.
또 어려웠던 가정 형편 탓에 지금까지 스물네 번 이사를 다닌 현 씨가 알뜰살뜰 번 돈으로
자기 집을 갖게 되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땀과 노력의 소중함도 보여줄 전망이다.
현 씨의 이야기를 담은 ''인간극장- 우리카지노 트로트는 내 운명''은 오는 20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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